“해외연수 일정 공개합니다”… 전주시의회, 관광외유 논란 차단

입력 2010-10-21 15:15

최근 지방의원들의 관광성 외유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의회가 관행적인 해외연수의 틀을 깨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시의회는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5박7일간의 독일·네덜란드 연수의 일정과 인원, 소요 경비 등을 모두 공개하고 효율적인 연수를 진행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조지훈 의장을 비롯해 의원 16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히르휴고바르트시를 방문, 친환경 에너지 이용 실태와 관련 된 정책 수립 전략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1인당 경비는 310만원.

의회측은 이번 연수를 민간기구인 ‘전주의제21’에 의뢰해 기획했다. 항공권 구매와 호텔 예약, 이동수단 제공만 여행사에 부탁하고 현지 안내와 기관 방문은 방송국 촬영 등을 주로 안내하는 전문 코디를 활용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