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러 연해주와 곧 우호교류 협약… 대규모 농장개발 가능할듯
입력 2010-10-21 14:54
경남도가 러시아 연해주(프리모르스키주)와 현지 경남농장 개발 등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연해주 4개 지역을 방문 중인 경남해외농업협력단이 방문 첫날 올레이스키 연해주 부지사를 만나 양 지자체간 우호협정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지사와 올레이스키 부주지사는 연해주 경남농장 개발과 자치단체간 농수산물 수출입 활성화,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조만간 상호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연해주 경남농장은 2008년 도가 미래의 식량부족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광활한 연해주를 식량공급기지로 개발하자는 취지로 추진했다. 경남도는 연해주 농토가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지력이 떨어지고 인력과 장비·기술 부족으로 휴경 중인 곳이 많다는 점에 착안, 경남의 영농기술과 자본을 활용하면 대규모 농장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경남도는 연해주 미하일로프카군 순얏센 농장에 시험재배지 50㏊를 임차해 러시아산 콩을 심었다. 국내 재배기술과 현지 조방농법을 접목해 콩을 관리해 왔으며 첫 수확은 22일 쯤 이뤄질 예정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