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숙 대표 좋은성품 강연, “외동아이엔 물질 고마움 알게하고 맏아이엔 성장 인정하라”
입력 2010-10-21 17:35
좋은 성품을 가르치려면 어릴 때부터 훈련한 생각, 감정, 행동이 우리 몸에 기억되어 표현되도록 해야 한다.
최근 서울 대치동 SETEC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좋은 성품 콘퍼런스에서 ‘성품양육’이란 주제로 강연한 이영숙(사진)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는 “좋은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좋은 성품을 갖게 하는 첫걸음”이라며 자녀의 출생순위별로 성품양육을 달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먼저 외동아이에겐 배려와 절제의 성품을 가르치라고 말했다. “외동아이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또래와 함께 지내면서 관심을 나누어 받는 것이다. 또래 친구와 관계를 맺어주고 어울리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또 선물이나 물질에 대해 고마움을 깨닫도록 하고 아이의 요구를 분별해 수용, 절제의 성품을 일깨워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맏아이에겐 비교 대신 성장을 인정해주라고 말했다. “동생은 잘하는데, 넌 왜 그래?”라고 비교하지 말고 “지난주보다 방 정리를 잘했네”라고 성장을 인정해준다. 또 형의 서열을 지켜주고 형과 동생의 관계에서 역할을 잘 알려주어야 한다. 부모는 중립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이 대표는 중간에 낀 샌드위치라고 생각하는 둘째아이에겐 충분히 애정을 표현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막내아이에겐 순종과 책임감의 성품을 훈련시키라고 권했다. 막내라고 모든 것을 다 받아준다면 문제아로 자랄 가능성이 높기에 책임감의 성품을 통해 독립심과 자립심을 키워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