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계 10대 언론탄압국
입력 2010-10-20 21:48
북한이 세계 10대 언론탄압국가로 선정됐다.
국제적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19일 발표한 ‘2010년 언론자유 지수’에 따르면 북한은 전체 평가대상 178개국 중 177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르완다, 시리아, 미얀마, 중국, 이란, 예멘, 수단, 투르크메니스탄 등과 함께 10대 언론탄압국가로 뽑혔다.
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에리트레아가 4년 연속 최하위인 178위를 기록했다. 쿠바는 처음으로 10대 언론탄압국가 명단에서 빠졌다.
반면 한국은 올해 언론자유가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돼 전체 평가대상 중 42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7계단이나 올랐다. 지난해 평가대상 175개국 가운데 69위로 2008년에 비해 22계단이나 추락한 한국은 올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국가가 됐다.
핀란드와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등 북유럽 6개국은 공동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들을 후계자로 지목한 북한은 지독한 전체주의 국가로, 언론탄압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