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11년 신규주택 7000여 가구 부족”
입력 2010-10-20 18:42
내년 서울지역 주택 공급이 예년보다 7000가구 이상 부족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셋값 급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20일 내년 서울에서 입주 예정인 새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은 총 2만5629가구라고 밝혔다. 올해 3만8530가구보다 35.3% 줄어든 수치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 공급된 전체 주택 중 아파트의 비율이 평균 73%가량인 것을 감안해 역산하면, 내년 공급될 신규 주택은 3만5000가구 안팎으로 추산된다. 반면 서울시가 예측한 내년 서울지역 가구 수는 361만2668가구다. 올해 357만190가구보다 4만2478가구가 많다. 이를 근거로 닥터아파트는 가구 수 증가 대비 신규 주택 부족분을 7300가구 정도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재건축과 재개발사업 등으로 없어지는 주택을 고려하면 주택 부족분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1∼2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소형아파트 및 연립, 다세대, 원룸주택 등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셋값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