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선 진출… 유원철·김수면 개인종합 결선 올라

입력 2010-10-20 18:17

한국 남자 체조가 제42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결선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9∼20일(이하 한국시간) 이틀에 걸쳐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아호이 로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단체전 예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 합계 352.042점로 출전 45개 나라 중 7위로 8개국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2008 베이징올림픽 평행봉 은메달리스트인 유원철(26·포스코건설)을 선봉으로 김지훈(26·서울시청), 신섭(27·상무), 김수면(24·포스코건설), 하창주(22·인천시청), 양학선(18·광주체고) 등 6명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각 종목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을 펼쳐 결선 진출 목표를 달성했다.

대표팀은 22일 0시부터 8위 프랑스(350.384점)와 결선 경기를 치른다. 결선은 예선 1-2위, 3-4위, 5-6위, 7-8위끼리 연기를 펼친 뒤 최종 점수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유원철과 김수면은 이날 성적을 기준으로 각각 개인종합 6위(89.423점)와 29위(86.790점)로 24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김수면은 29위에 그쳤으나 한 나라에서 2명까지만 결선에 오르는 규정으로 윗 순위에서 미국과 러시아, 일본 선수가 빠지면서 행운을 잡았다.

개인 종목에서는 양학선이 도마에서 4위(16.266점)로 결선 무대를 밟았고, 유원철은 링(15.466점)에서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개인종합 결승은 24일 오후 11시, 링과 도마 결승은 각각 23일 오후 8시와 24일 오후 9시에 열린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