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AC 밀란 깼다… 챔피언스리그 1골 1도움, 마드리드 2대0 승리
입력 2010-10-20 18:17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원맨쇼에 힘입어 AC 밀란에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 경기에서 호날두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AC 밀란에 2대 0 승리를 거뒀다.
최근 소속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호날두는 전반 13분 23m 거리에서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AC 밀란의 골네트를 갈랐다. 페널티지역 전방 부근에서 호날두가 찬 공이 수비벽을 뚫은 후 낮게 깔리며 골대 오른쪽에 꽂혔다.
바로 1분 뒤인 전반 14분에는 호날두가 상대 진영 왼쪽을 돌파한 후 밀어준 것을 메수트 외질이 논스톱 슈팅으로 때려 AC 밀란 보네라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로 연결됐다.
반면 AC 밀란은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파투 등의 공격이 빛을 발하지 못하며 만회골을 뽑는 데 실패했다.
AC 밀란마저 꺾은 레알마드리드는 조 1위를 지키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F조의 첼시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2대 0으로 꺾었고 H조의 아스날은 샤크타르 도네츠크를 5대 1로 대파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