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이라크 가스전 2곳 개발권 따내

입력 2010-10-20 21:15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 가스전 두 곳의 개발권을 따냈다.

지식경제부는 가스공사 컨소시엄이 20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국제입찰에서 이라크 서부 아카스 가스전과 동부 만수리야 가스전 개발권을 낙찰 받았다고 발표했다. 두 곳의 추정 매장량을 합치면 우리나라가 약 6년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는 게 지경부 측 설명이다.

아카스 가스전의 추정 매장량은 3.3Tcf(세제곱 피트)로 원유로 환산하면 5억9000만 배럴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20년, 총 투자비는 44억 달러이며 컨소시엄 지분을 50%씩 가진 가스공사와 카자흐스탄 카즈무나이가스(KMG)가 각각 22억 달러를 투자한다. 또 만수리야 가스전의 추정 매장량은 2.7Tcf(4억9000만 배럴)로 터키의 TPAO가 운영하며 가스공사의 지분은 20%다.

가스공사는 3개월 내 이라크 국영석유회사와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본격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특히 가스공사는 운영권을 가진 아카스 가스전에 대해 7년 이내에 하루 7만2000배럴까지 생산을 확대해 계약기간인 20년간 총 4억6000만 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