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사본, 2011년부터 인터넷에 올린다… 이스라엘, 번역·해설 기능 갖춰
입력 2010-10-20 18:19
이스라엘 문화재청 관계자는 19일 예루살렘에서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성경사본인 사해문서(Dead Sea Scrolls) 전문을 디지털화해 최초로 인터넷에 게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35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해문서는 내년 초부터 인터넷에 일부 올려지고 전문이 게재되는 데는 5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개발한 고해상도 기술을 이용해 2000년 된 사해문서를 디지털화하고, 구글은 디지털화된 사해문서 사본에 번역과 해설 장치 등을 연동해 인터넷에 올린다.
3만여 조각으로 된 사해문서 900여권은 1947∼1956년 사이에 예루살렘 동쪽 사해 연안의 쿰란 지역 동굴들에서 발견됐다. 사해문서는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후 70년 사이에 쓰인 구약성서 사본과 성서의 외경 등으로 이뤄졌다.
예루살렘=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