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도 복음이 확장된다
입력 2010-10-20 16:12
[미션라이프] ‘전에 볼 수 없는 복음의 확장이 이슬람권에서 일어나고 있다.’
제3차 로잔대회 이틀째인 19일은 이슬람권 안에서 벌어지는 복음의 확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중동의 날’로 정한 이날 저녁 4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이집트와 요르단, 이란 교회 관계자들과 인터뷰한 동영상을 시청하며 중동에 요동치는 복음의 물결을 실감했다.
한 이란 교회 리더는 인터뷰에서 “이란의 1300년 역사 속에서 지난 30년만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증가한 시기는 없었다”며 “수 만권의 성경이 배포되며 감옥에서도 예수를 믿게 되고 다른 나라에서 예수를 증거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람교 원조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50년 전에는 50명이었던 기독교인이 지금은 100만명에 육박한다는 보고가 나와 참가자들이 놀라움을 표시했다.
북아프리카 역시 박해 속에서도 교회가 성장하고 있었다. 북아프리카는 지난 800년간 교회가 없었지만 지금은 박해를 받는 교회들이 있다. 그만큼 믿는 자들이 증가한 것이다.
레바논에서 참석한 라제일 아키 대표는 레바논 어린이 사역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어린이 사역은 레바논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만약 교회가 어린이에 대해 소홀하면 다른 종교나 사상이 그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아프리카 출신 이마드 다부어 목사는 “이슬람권에 사는 기독교인들에게 박해는 일상이 됐다”며 “전 세계 교회는 박해가 신앙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