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 장군봉 정상 오르면 한려수도가 한눈에
입력 2010-10-20 17:20
◇어떻게 가나=통영항여객터미널에서 오전 7시·11시, 오후 2시 하루 세 차례 운항한다. 한산도, 비진도, 대매물도, 소매물도를 거쳐 통영으로 돌아온다. 소매물도에서 출항 시간은 오전 8시15분, 낮 12시20분, 오후 3시45분. 왕복 2만7300원. 소매물도까지 1시간20분가량 소요된다. 주말에는 증편 운항된다(한솔해운 www.nmmd.co.kr). 거제시 저구항에서도 하루 4차례 여객선이 운항한다.
◇보고 즐기기=대매물도를 한 바퀴 도는 탐방로는 5.2㎞로 3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탐방로는 대나무숲과 동백나무 군락지, 그리고 숲길로 이루어진데다 바다를 볼 수 있어 좋다. 특히 장군봉 정상에 오르면 대매물도를 중심으로 한려수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매물도에서 소매물도로 가려면 정기여객선이나 마을 주민의 어선을 이용해야 한다.
도시 전체가 한 폭의 그림인 통영은 발길 닿는 곳이 곧 명소이다.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로 유명한 통영운하와 달아공원에서 감상하는 석양, 아름다운 등대로 유명한 소매물도 등 볼거리가 많다. 한국의 100대 명산인 미륵산(461m) 정상에 오르려면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케이블카의 선로 길이는 1975m로 10분 정도 걸린다.
통영에서도 잠수함 관광 시대가 열렸다. 통영잠수함리조트는 지난 4월부터 산양읍 영운항에서 핀란드산 52인승 잠수함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영운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바지선까지 이동한 후 잠수함에 승선해 30분가량 한산도 일대 해저를 구경한다.
◇음식 & 숙박=대매물도에는 음식점이 없으므로 숙박할 경우 민박집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전문음식점은 아니지만 성게미역국, 벚굴밥, 따개비밥, 홍합밥, 방풍나물, 매운탕 등 다채로운 음식이 나온다. 매물도 주민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개발한 ‘매물도 어부밥상’은 내년부터 각 민박집에서 상용화된다.
대매물도의 당금마을과 대항마을에서는 주민들과 함께 정을 나눌 수 있는 민박을 추천한다. 펜션만큼 편하지는 않지만 여행하는 재미를 듬뿍 느낄 수 있다. 소매물도에는 펜션이 몇 채 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 평일과 주말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통영시 홈페이지 www.tongyeong.go.kr).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