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관 목사의 로잔 리포트 3신-글로벌 싱크탱크 모임
입력 2010-10-20 09:31
로잔 케이프타운대회에서 가동되고 있는 글로벌 싱크탱크 모임
유승관 목사(사랑의교회 세계선교부 대표)
로잔케이프타운 총회 기간 중 특별하고 새로운 세션이 진행되고 있어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정부(Government), 기업(Business), 학계(Academia), 이 세 부문의 전문가들이 모여 진행하는 글로벌 싱크탱크(A Global Think Tank) 회합이다. 이 선택 세션은 21세기 글로벌 교회(Global Church)가 향후 10년 내에 직면할 제반 도전(과제)들에 대해 함께 논의하면서 새로운 트랜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장벽과 장애 요인들, 더 나아가 전략적 파트너쉽을 모색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대회 첫째날(10. 17)은 오늘날 세속주의와 신종 무신론의 대두 현상과 발전 양상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에 대한 교회적 대응 전략에 대해 전문가적이고 심도있는 토의가 전개되었다. 17일에는 정책과 신기술이라는 제목으로 현대 기술문명의 신속하고 변화무쌍한 발전 추세에 대응하여 크리스챤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하는데 대한 심도있는 토의가 이루어졌다.
둘째 날(10. 18)에는 “이슬람의 확장; 크리스쳔 리더쉽이 무슬림(기독교 공존 국가)에서 어떻게 발휘되어야 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파키스탄에서의 경험과 나이지리아의 실제 사례 등을 중심으로한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나이지리아 사역자들의 경우 이슬람 극렬신 도에 의한 생명의 위협 등 신변상의 기독교 선교에 대한 극심한 방해와 탄압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기독교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면서 가슴뭉클한 간증을 나누었다.
토론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의 경우 정부가 기독교를 법적으로 보호하도록 국제사회의 관심과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 최근 극심한 탄압으로 말미암아 많은 선교사들이 선교지를 속속 떠나고 있고, 기독교 지역에 대한 외부 사회의 지원 마저 끊겨져 극심한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에 대해 세계 교회가 더욱 큰 관심을 갖고 기도해줄 것과 외부 지원의 재개와 함께 현지 방문 등을 통해 핍박받는 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 사역자들은 언제든지 죽을 각오를 하고 매일 매일을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제 더 이상 겁낼 것도 잃을 것도 없다는 강한 믿음과 일사각오의 순교자적 삶의 자세를 피력하여 참가자들에게 영적 경각심과 도전을 주었다.
이슬람의 공격과 박해가 심한 파키스탄 사역자들은, 핍박과 위험 속에서도 우리 그리스도인은 저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며, 결국 기독교인의 조건없는 사랑과 착한 행실을 보고 무슬림들이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스스로 인정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증언했다. 아울러 이슬람에 대한 세계 교회 차원에서의 기도를 지속적으로 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예를 들어 전 세계 기독인들이 이슬람 교도들에게 가장 흔한 이름인 마호멧, 압둘라, 화티마 등을 부르면서 이들의 영혼을 위해 간구한다면 이는 적은 투자로 많은 무슬림들의 구령을 위해 중보하는 큰 효과를 걷을 수 있는 선교가 될 것이라는 간증도 있었다.
흔히 금세기를 전문인선교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는 이 때, 한국 교회와 선교단체 나아가 선교협의체에서도 이와 같은 형태의 싱크 탱크를 통한 선교 전략과 세부 시행 계획 수립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본 글로벌싱크탱크 모임에는 전 불란서 대사를 역임한 사랑의교회 주철기 장로(세계선교부 외교통상선교회 초대 회장, 현 유엔 산하기구인 글로벌 임팩트 한국대표)가 초청을 받아 참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