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개발 적극 추진 계획”

입력 2010-10-19 22:44

북한이 향후 경제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북핵 6자회담 재개와 남북대화에 전향적으로 응하겠다는 뜻을 중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중국 양허우란(楊厚蘭) 한반도 담당대사는 최근 이런 내용의 북·중 협의 결과를 우리 정부에 설명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양 대사는 “북한이 경제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각국이 북한과의 교류를 위한 대화·접촉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부 소식통은 “이것이 북한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당분간 뚜렷한 상황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관련국들의 학자와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열린 제21차 동북아협력대화(NEACD)는 북핵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이날 폐막했다. 김홍균 외교통상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은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 논의에 대해) 한·미·일은 비슷한 입장을 밝혔고 중국과 러시아도 자기들의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