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건설 인수 연내 마무리될 듯
입력 2010-10-19 21:49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인수 작업이 연내 마무리된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의 지분을 39.5%만 인수키로 최종 확정하고 올해 안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인수 계획을 보고받고 출자한도 예외를 승인했다. 현행 산업은행법은 금융 자회사에 대한 투자한도를 자기자본의 20%로 제한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현재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사모주식펀드(PEF)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금융위가 출자한도 예외를 승인함에 따라 PEF에 출자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이 인수하는 대우건설 지분은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만 포함되고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금호타이어 5.61%, 금호석유화학 4.49%, 아시아나항공 2.81%)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우건설 주식을 시가보다 비싼 주당 1만8000원에 사들이기로 한 상황에서 금호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까지 사주면 특혜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수자금은 3조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