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한국투자공사, 부적절 투자로 1조2000억 손실
입력 2010-10-19 18:25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19일 “한국투자공사(KIC)가 내부 규정을 무시하고 메릴린치(현재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부적절한 투자를 해 현재 1조2000억원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사가 20억 달러를 투자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지난 15일 1주당 종가는 11.98달러를 기록했고, KIC는 11억100만 달러의 평가손실을 입었다”며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1조2249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사는 투자 과정에서 내부 통제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고, 리스크관리팀의 반대 의견도 무시했다”며 “보유 외환 관리를 KIC에 맡길 수 있는지 근본적 의문이 들며, 부적절한 투자 결정을 한 관계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