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지갑 열어라… ‘인롄카드’ 가맹점 급증

입력 2010-10-19 18:16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늘면서 중국의 인롄(銀聯)카드 가맹점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인롄카드는 중국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설립한 단일 카드회사다. 비자·마스터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국내 업체가 인롄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으면 중국 관광객이 카드로 결제할 수 없다.



19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인롄카드 국내 가맹점은 7만6869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1만7499개)과 비교하면 338%나 급증한 것이다. 비씨카드는 인롄카드와 신용카드 전산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만601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1만5977곳) 부산(5015곳) 인천(4683곳) 경남(4507곳) 충남(2972곳) 경북(2759곳) 강원도(2291곳) 제주도(2142곳) 충북(2001곳) 순이다.

서울에서는 명동과 동대문쇼핑몰, 롯데·신세계 백화점이 몰려 있는 중구가 8144곳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강남구의 가맹점은 1880곳이었다. 중구는 지난해 9월 6648곳이었던 가맹점 수가 1년 만에 1496곳 늘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