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인’을 아시나요… 단순 폐기물+디자인 가미 신제품 생산 주목

입력 2010-10-19 18:31


‘리자인’ 제품이 녹색성장 시대의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자인은 리사이클(Recycle)과 디자인(Design)의 합성어로 단순 폐기물 재활용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해 새롭게 만든 제품을 뜻한다.

코트라는 19일 이탈리아와 일본, 프랑스 등 20개국의 대표적 리자인 제품을 소개했다. 미국 에코이스트는 사탕과 과자 포장지, 지하철 지도 등으로 핸드백을 만든다. 코카콜라나 디즈니 등 기업들에서 폐기물을 얻어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스위스의 프라이탁은 낡은 트럭 천막을 재료로 가방을 만든다. 낡았더라도 가방으로 쓰기엔 튼튼한 데다 방수 기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 자동차 안전벨트로 어깨 끈을 만들고 고무 부분은 폐자전거 튜브로 해결했다.

일본의 코한사 핸드백은 언뜻 보면 가죽 소재처럼 보이지만 실제 주재료는 폐타이어다. 타이어의 튼튼함을 유지하면서도 특수 가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오스트리아의 D.R.Z는 세탁기 드럼 등 폐가전제품 부품으로 인테리어 가구와 핸드백 등 다양한 리자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리자인은 녹색성장 시대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