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어이없다

입력 2010-10-19 17:44

차한수(1936~ )

돌고래가 거울을 보고 웃었습니다

웃는 얼굴이 우스워 울었습니다

그런 웃음 울음 어이없어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거울 속 깊은 하늘에는

밤새도록 우박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