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기독여성협 “민족 파수꾼되자” 구국기도회

입력 2010-10-19 20:58


“오늘 이 사회의 부도덕하고 불신앙적 현실을 이기기 위해서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에스더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한국아가페기독여성협의회(대표회장 황송자 권사) 10회 구국기도회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사진).

2007년 발족해 연간 3∼4회의 구국기도회를 열어 온 협의회는 이번에는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기도의 손을 모았다. 전국 13개 지부 회원 등 300여명의 참석자에게 황 회장은 ‘민족의 파수꾼이 되자’(겔 3:17)는 성경 말씀을 제시하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 시기에 한국교회 여성들이 에스더의 믿음에 신앙적 결단의 뜻을 모아 기도하자”고 권했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나라의 안녕과 민족화합’ ‘G20 서울 정상회의 성공’ ‘한국교회 성장과 세계 선교’ ‘북한 동포 구원과 인권’ 등 제목을 놓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우리는 한국교회와 세계선교 및 세계평화를 위하여 기독여성으로서의 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북한 동포의 인권회복을 위한 북한 구원 기도 확산 운동과 아울러 우방국가와의 평화적 문화교류에 적극 노력한다” “교단을 초월한 기독여성 연합단체로서 국민화합과 일치를 도모한다” 등의 결의문도 발표했다.

또한 회원들은 오전 6시와 정오, 오후 6시의 하루 세 차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문’에 따라 기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예배 설교는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가 맡았으며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