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은 낙지데이”… 서울시 “소비 촉진용” 구내식당서 점심 제공
입력 2010-10-18 22:23
서울시가 낙지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일을 ‘낙지 데이’로 지정, 구내식당 점심으로 낙지요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중금속 오염을 우려해 낙지 먹물과 내장을 빼고 조리할 계획이어서 낙지 유해성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시는 최근 낙지 먹물과 내장에 대한 유해성 발표 이후 낙지소비가 감소됐다는 어민들의 지적에 따라 시청 직원들의 점심메뉴에 낙지를 올려 ‘낙지 먹물과 내장만 빼면 낙지는 문제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낙지 2700마리를 구입, 밥과 낙지, 고추장, 야채를 비벼먹는 낙지 비빔밥 1700인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일 낙지 주산지인 전남 무안·신안 현지 어민 30명이 시를 항의 방문하자 시는 음식점의 소비감소 등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낙지 소비촉진운동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