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성희롱·돈요구… 서울교육청 감사 착수

입력 2010-10-18 18:21

서울 일선 초등학교 현직 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소속 학부모들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은 18일 “서울 S초교 학운위 학부모들과 지역위원 전원이 사퇴한 뒤 이런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해 지난 14일부터 남부교육지원청에서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진정서에 따르면 이 학교 김모 교장은 지난해 4월 개교기념일에 ‘교훈석’을 세운다며 학운위 위원장에게 건립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또 교사들과 상견례를 한다고 해 학운위 위원이 1인당 150만원씩을 냈으며 학운위가 집행하게 돼 있는 학교발전기금 일부도 동의 없이 교사들의 운동복을 사거나 회식비로 썼다고 주장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