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알카에다, 佛 테러 가능성” 경고
입력 2010-10-18 22:12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가 유럽 대륙, 특히 프랑스를 겨냥해 새로운 테러를 감행할 위험성이 사우디아리비아 정보 당국으로부터 제기됐다.
프랑스의 브리스 오르드푀 내무장관은 17일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수일 전 사우디 정보 당국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테러 위협이 실제적이라 우리도 전면적인 경계상태에 있다”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18일 보도했다. 프랑스의 테러 경보는 두 번째로 높은 수위로 상향됐다.
이번 경고는 최근 몇 주 동안 잇달아 나온 경고에 이은 것이다. 지난 9일 인터폴로부터 경고를 받은 데 이어 1주일 뒤 여성 자폭테러 가능성을 제보 받았다고 오르드푀 장관은 말했다.
미국과 유럽 정보기관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미 정보 당국자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아라비아 알카에다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유럽지역 테러근절 협력기구 지도자 라파엘 펄도 “그게 정말 사우디에서 나왔다면 신뢰할 만한 것으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지역을 겨냥한 최근의 뭄바이식 테러 위협과 9년 전의 9·11테러가 테러조직상 관련 깊은 정황이 나와 우려를 더하고 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