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들 “가장 큰 스트레스는 직장”… 가족·건강문제도 고민 많아
입력 2010-10-18 18:05
판사는 일반인들에게 선망의 직업이지만 그들이 받는 직무 스트레스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행정처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에게 제출한 ‘법관 직무 스트레스 분석 및 예방적 관리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판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는 직장이 30.5%로 가장 많았다.
직장 스트레스의 내용을 살펴보면 일 자체의 부담감이 22.8%였고 인간관계가 주는 피곤함은 상대적으로 낮은 7.7%였다. 보고서는 “업무량에 비해 시간이 부족하며 공정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스트레스 요소는 가족(29.9%)이 꼽혔으며 건강이나 정서 등 개인적인 부분이 22.6%로 뒤를 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고시생 시절(26.7%)이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조사는 직장인 지원 프로그램 전문회사에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초까지 경력별 연수에 참여한 판사 등 법관 약 500명을 상대로 실시했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