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幸프로젝트 등 통해 한국 이미지 변화시키고 있다” 美 뉴스위크, 오세훈 서울시장 평가
입력 2010-10-18 18:40
“남성 주도형 사회로 알려진 한국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7일 인터뷰 기사에서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을 평가한 대목이다. 오 시장은 3년 전 서울 여성들의 삶의 질과 정치적 기회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여행(女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인터뷰에서 “상당수 직원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미래 성공사회를 위해 필요한 패러다임 의 대전환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일부 관리들은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남성 직원 가운데 일부가 친(親)여성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종전 정책을 답습하는 경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큰 부분은 아니지만 화장실 개선을 예로 들면 규정상 남녀 화장실을 같은 규모로 짓게 돼 있지만 여성의 사용 시간이 다소 길기 때문에 여성 화장실을 더 짓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또 “여성의 정치 참여는 10점 만점에 5점 수준인 중간 정도”라며 “10년 안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부분이 남성인 서울시 국장급 간부의 절반이 5년 안에 여성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