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그저 감사할 뿐…

입력 2010-10-18 17:48


골로새서 3장 15∼17절

인간의 언어 가운데 가장 좋은 단어가 사랑과 감사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축복받은 사람들은 이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늘 생활 속에서 사용합니다. 만날 때도, 헤어질 때도 사용합니다. 모든 삶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일 것입니다.

성경은 특히 감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믿음의 척도이자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구원받은 성도의 특권입니다. 감사는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누리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위대한 믿음은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입니다. 기쁜 일이 있든지 슬픈 일이 있든지, 일이 잘 풀리든지 안 풀리든지,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최고의 미덕이자 믿음입니다. 범사에 감사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감사하면서 살아가야 할까요?

첫째, 감사는 구원받은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감사하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구원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구원이란 물에 빠져 가는 사람을 건져준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의 바다에 빠져 죽어가는 인간을 예수님의 십자가로 대속하여 건져주셨습니다. 인간은 죽어가다가 살아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구원받은 사람이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감사하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구원받았다는 증거입니다.

둘째, 감사는 즐거운 인생을 만들어줍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얼굴을 찡그리지 않습니다. 어디 감사하는 사람이 불평스럽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베넬 깁슨 박사는 ‘밤낮 누릴 행복’이란 책에서 “그대가 손바닥에 무엇을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 하는 것은 그대의 행복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대의 마음속에 감사가 없으면 그대는 파멸의 노를 젓고 있는 셈이다. 그대에게 간곡히 부탁할 말은 다른 어떤 공부보다도 먼저 감사할 줄 아는 방법을 배우라. 감사를 완전히 습득하면 그대는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야말로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입니다.

셋째, 감사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감사는 기적을 이룹니다.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면 환경이 달라집니다. 감사하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스펄전 목사는 40세 이후 관절염의 일종인 통풍 때문에 몹시 시달렸습니다. 지금처럼 아스피린이나 혹은 마취제가 발달해 있는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 통풍을 고스란히 참고 견뎌야 했습니다. 한번은 그가 통풍 때문에 기동을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데 믿음 좋은 그의 교회 신자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 이렇게 물었습니다. “스펄전 목사님, 통풍으로 몹시 아픈 순간에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까?” 이에 그는 “예, 감사하려고 무척 애를 씁니다. 이 병이 나은 후에 하나님 앞에 참으로 감사하고 싶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 신자는 조용하지만 그러나 무게 있는 말로 이렇게 스펄전 목사에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지금 몸이 아플 때 하나님 앞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히려 그 아픈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하세요.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하나님이 분명히 그 병을 고쳐 주실 것입니다.” 그 말에 스펄전 목사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범사에 감사하지 못하는 자신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 앞에 회개했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많은 기적을 체험합니다. 절망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 옆에 있는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십니다.

김시찬 청원 미원중앙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