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 D-23] 우근민 제주지사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유치에 최선”

입력 2010-10-18 17:28


⑧ 지자체 움직임

G20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 속속 수립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도 G20을 지방 발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지자체는 제주도와 부산시다. 제주도는 청정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서 제주의 이미지를 G20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에게 각인시킬 계획이다. 부산시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해 열린 ‘글로벌 도시’ 부산의 위상 강화를 꾀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제주의 신성장 동력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거점지구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주도권을 제주도가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거점지구도 반드시 제주도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이를 위해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주간 행사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리드와 관련된 국내외 정부 및 경제 관계자, 외신기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입니다. 이들을 제주시 구좌읍 실증단지에 초대, 스마트그리드 최적지로서 제주의 진면목을 보여주겠습니다.”

우 지사는 이 기간에 스마트그리드 종합홍보관과 체험관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합홍보관은 한전이 운영하는 1곳과 컨소시엄별 체험관 4곳으로 나눠 진행한다는 것이다. 홍보관 관람 프로그램을 제주 녹색관광 상품으로 선보인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우 지사는 “스마트그리드 홍보 차원에서 테마파크를 구성해 국제 규모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며 “스마트그리드 관련 다양한 국제 행사도 유치해 ‘그린 아일랜드(Green Island) 제주’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