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 D-23] 허남식 부산시장 “세계에 글로벌 도시 부산 알리기 주력”
입력 2010-10-18 17:27
⑧ 지자체 움직임
G20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 속속 수립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도 G20을 지방 발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지자체는 제주도와 부산시다. 제주도는 청정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서 제주의 이미지를 G20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에게 각인시킬 계획이다. 부산시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해 열린 ‘글로벌 도시’ 부산의 위상 강화를 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브랜드 상승은 물론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G20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 공식 수행원과 취재진, 경호요원 등 한국을 찾는 1만여명의 주요 인사들에게 글로벌 도시 부산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허 시장은 “정상회의 기간 숙박, 교통, 컨벤션 부문 등에서 상당 규모의 직간접적 경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경우 전국 시·도는 물론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 따라 장기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모든 시·도가 ‘코리아 프리미엄’을 알리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 이기주의는 배제하고 품격 있는 국가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벡스코(BEXCO)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세계불꽃축제,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유엔기념공원, 고리원자력발전소, 국립수산과학원, 거가대교, 을숙도 철새도래지 등을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