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승부 원점”… NL 챔피언십시리즈 1승1패

입력 2010-10-18 17:59

3년 연속 리그 챔피언전에 진출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필라델피아는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펼쳐진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로이 오스왈트의 8이닝 1실점 역투와 지미 롤린스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를 6대 1로 물리쳤다.

전날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를 내보내고도 패했던 필라델피아는 2-1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인 투수 오스왈트가 안타를 뽑으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어 셰인 빅토리노의 희생번트 후 체이스 어틀리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1, 2루서 플라시도 폴랑코의 중전안타로 3-1로 앞섰다. 2루주자 오스왈트는 3루 코치가 멈추라는 사인에도 홈으로 달려들어 느슨한 수비를 펼쳤던 상대의 허를 찔렀다. 필라델피아는 2사 만루에서 롤린스가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3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득점까지 한 필라델피아 선발 오스왈트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견인했다. 4회까지 오스왈트에 무안타로 허덕이던 샌프란시스코는 0-1로 뒤지던 5회 코디 로스가 솔로홈런을 쳐 동점을 만들었으나 더 이상 오스왈트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