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안토네티 단장 “추신수 트레이드 사실무근”

입력 2010-10-18 17:59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이적요구 소문에 대해 에이전트와 구단 단장이 사실 무근임을 밝혔다.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58)는 최근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트레이드를 요구한 적이 없다. 비슷한 말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신임 단장도 1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프로스포츠 데일리를 통해 “추신수는 시즌 후 통화에서 클리블랜드에서 승리하고픈 열망을 전했다. 제 3자를 통해 전해진 이야기보다는 직접 들은 이야기를 믿을 것”이라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와 3년 이상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10일 귀국하면서 “다른 구단 선수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을 보고 나도 이기는 팀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한 것이 ‘이적 요구’로 와전됐다. 추신수가 이적을 요구한 것처럼 미국에 전해지자 결국 안토네티 단장이 나서 진화에 나선 것이다.

국내에서 개인훈련 중인 추신수는 오는 2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작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