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의 세계화” 대구 세계한상대회 개막

입력 2010-10-18 20:56

전 세계 46개국의 동포 경제인과 국내 관계자 등 3200여명이 참가하는 ‘제9차 세계한상(韓商)대회’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재외동포재단, 대구시, 경북도의 공동 주최로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한민족 경제의 중심, 한상 네트워크’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420여개 기업체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개막 전날인 18일 비공식 프로그램인 제5회 세계한상골프대회가, 개막일인 19일에는 한상대회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대회 운영위원회와 영(Young) 비즈니스리더 포럼, 해외진출전략 세미나, 제18차 리딩 CEO 포럼이 열린다. 20일에는 1대 1 비즈니스미팅을 비롯해 식품·외식, 첨단산업, 뷰티, 섬유 등 4개 분과의 업종별 비즈니스 세미나와 상담회가 열린다.

특히 섬유 분과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의 특성에 맞게 한인의류협회와 대구 출신 패션디자이너가 한·미 합동 패션쇼를 개최하고 식품·외식산업 분과에서는 한식 등 한국 식품산업의 세계화에 대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골프대회 참가자들은 세계한상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국내 외국인 근로자 돕기를 위한 후원금도 전달하기로 했다. 홍성은(미국 레이니어그룹 대표) 대회장은 “지금까지 한상대회는 주로 해안지역 중심으로 열렸으나 이번에는 내륙에서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한상들이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의 대외적 창구 역할을 담당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한상대회는 세계 17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동포 기업인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국제 비즈니스의 장으로 2002년 처음 열렸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