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로잔대회 남아공서 개막(1보)..197개국 4200명 참석
입력 2010-10-18 11:06
[미션라이프] 국제로잔복음화운동 3차 대회인 ‘케이프타운 2010’이 17일 저녁 7시(한국시간 18일 새벽 2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대하게 개막됐다.
전 세계 197개국 4200명의 대표단이 참가한 케이프타운 2010은 금세기 최대 규모의 복음주의대회로 지난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1차 대회, 89년 마닐라대회 이후 21년만에 개최됐다.
개막식에서 4200명 참가자들은 200개의 언어로 동시에 주기도문을 외우며 전 세계 교회의 하나됨을 확인했고, ‘한 마음, 한 목소리, 오 그리스도의 교회여 기뻐하라’는 찬송을 부르며 역사적인 로잔대회를 시작했다.
개막 공연 중에는 세계 선교의 역사를 담은 드라마가 공연됐는데 한국교회의 대표 인물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다뤄 눈길을 끌었다. 조 목사는 비서구권 교회의 대표적 목회자로 세계 오순절교회의 부흥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다뤄졌다.
더그 버드셀 국제총재는 이날 개막식에서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말하고 각국 대표단을 환영했다. 그는 “다음 대회에는 전 세계 모든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이 전해지도록 하자”고 외쳤다.
우간다 성공회 헨리 오롬비 대주교는 “아프리카는 기적의 땅위에 있다”며 대표단을 환영하기도 했다.
이번 주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과 그리스도가 화목하는 것’(고전 5:19)으로 우리가 속한 사회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어떻게 증거할 것인가를 토론하며 그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진리, 화해, 세계 종교, 선교의 우선권, 정직과 진정성, 파트너십 등 6가지 주제를 하루 한 가지씩 주제발표와 그룹별 토론 등으로 진행한다. 또 22가지 소주제에 따른 토론도 벌여 우리 시대 교회가 처해 있는 다양한 이슈를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해 세계교회 앞에 제시하게 된다.
4000여명의 각국 대표단들은 한 테이블 당 6명의 다국적 대표들과 머리를 맞대고 매일 아침 함께 에베소서를 읽으며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 교회의 하나 됨을 묵상한다.
25일까지 열리는 케이프타운 2010은 현지뿐 아니라 전 세계 600여곳에서 인터넷과 동영상으로도 중계된다. 이날 개막식은 20만명이 인터넷을 통해 참가한 것으로 국제로잔복음화운동 주최측은 밝혔다.
대회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참석자 3분의 1이 여성이다. 한국은 80여명 참석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