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탄광 폭발 26명 사망·11명 실종

입력 2010-10-17 22:25

중국 국가안전감독총국(國家安監總局)은 16일 오전 6시쯤 허난(河南)성 위저우(禹州) 핑위(平禹)석탄·전기공사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 17일 오후까지 2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감독총국은 실종 광부를 구하기 위해 구조원 70여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갱내에 가득 찬 가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 구조 책임자는 갱내에서 석탄 더미 2500t이 쏟아져 내리고 가스 17.35만㎥가 누출된 것으로 판단, 실종자 11명의 생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갱도는 2008년 8월 1일에도 가스 누출 사고로 23명이 숨졌다. 중국은 지난해 광산 사고로 2600여명의 광부가 숨졌고, 올해도 지난 7월 허난성 핑딩산(平頂山)시 광산 폭발 사고로 47명이 사망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감독총국에 따르면 석탄 1만t 채굴에 희생되는 중국 광부는 2007년 기준 2.041명으로 선진국에 비해 50배나 높다.

에콰도르 포르토벨로에서도 금광 붕괴로 매몰된 4명 중 2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