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후 취업 어려워지자 재입대 매년 늘어

입력 2010-10-17 18:24

신분을 바꾼 재입대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17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06∼2010 재입대자 현황’에 따르면 장교 전역 후 부사관으로 재입대한 경우는 2006년 7명, 2007년 23명, 2008년 37명으로 조금씩 늘다가 지난해에 95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부사관 전역 후 장교로 재입대한 경우도 2006년 1명에 불과했지만 2007년 89명으로 급증한 뒤 2008년 106명, 2009년 118명으로 증가했다. 사병으로 병역을 마친 뒤 장교나 부사관으로 재입대하는 경우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신 의원은 “계속된 경기침체로 제대군인의 취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