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협력대화 개막… 中 ‘6자회담’ 행보 관심
입력 2010-10-17 17:56
북핵 6자회담의 사전 정지작업 역할을 해온 동북아협력대화(NEACD)가 18∼19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북한과 중국이 최근 적극적인 6자회담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열리는 회의인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6일 김계관 제1부상의 방중 결과를 소개하면서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우리는 6자회담 재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외교안보연구원과 미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산하 국제분쟁협력연구소(IGCC)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북한이 불참한다. 그러나 천안함 사태와 북한의 김정은 후계구도 이후 한반도 정세, 6자회담 재개 논의가 깊이 있게 이뤄질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6자회담 의장국 중국의 행보다. 중국이 이번 NEACD를 통해 김 제1부상과 논의한 내용을 소개하고, 이를 기초로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하지만 한·미·일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고 남북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