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양성 봉사단원 1000명 돌파… ‘과테말라 기아대책’ 창립도
입력 2010-10-17 18:17
국제 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이 관장하는 기아봉사단 인원이 최근 남미 과테말라에서 제42기 기아봉사단 훈련을 끝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
기아대책은 16일 1000번째 파견되는 기아봉사단원은 아르헨티나 온누리교회 이병기 목사라고 밝혔다.
정정섭 회장은 “세계 160개국에 기아대책을 세우고 2030년까지 기아봉사단 10만명을 보낼 계획”이라며 “재난지역 원조 활동과 긴급구호를 더욱 신속히 펼쳐 굶주리고 고통당하는 이웃들을 섬기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 10월 창립된 기아대책은 국내 최초 비영리 민간 해외원조 단체다. 지난 21년간 27여만 후원자의 손길을 통해 국내와 북한, 아르헨티나 등 세계 75개국에서 긴급구호 활동과 개발 사업을 펼쳐왔다. 또 1992년부터 기아봉사단을 전 세계에 보내 단순 지원과 구호를 넘어 현지 사회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공동체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해외 창립도 활발하게 지원해 온 기아대책은 최근 과테말라 한인기아대책을 창립했다. 정정섭 회장을 비롯해 한인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과테말라시티 사랑의교회(담임 이종석 목사)에서 총회를 열었다. 과테말라 기아대책은 이사진 13명을 위촉하고 이사장에 과테말라한인교회 김상돈 목사, 회장에 이종석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김상돈 신임 이사장은 “앞으로 과테말라 한인기아대책은 구제와 선교가 함께 이뤄지는 사역을 할 것”이라며 “중남미를 넘어 전 세계 복음의 진원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기아대책은 과테말라 기아대책 창립과 함께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한인협회 관계자, 목회자, 현지인, 한인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사역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기아대책이 지향하는 떡과 복음 사역을 소개하고 현지에도 기아대책을 창립,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한국 기아대책이 창립 지원한 해외 기아대책은 이번까지 모두 18번째로, 긴급구호 지원과 공중보건 개선, 리더십 양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떡과 복음의 사역을 실현하며 현지에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호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