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최태욱 극적 결승골… 서울, 울산에 역전승
입력 2010-10-17 17:59
프로축구 FC 서울이 울산 현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를 위협했다.
서울은 17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4분 최태욱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6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승점 52점)은 제주(승점 54점)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 50점 고지를 돌파하며 전날 무승부를 기록한 제주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줄였다. 반면 이날 역전패를 당한 울산(승점 41점)은 정규리그 순위 6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서울이 승자가 됐지만 이날 초반 경기 흐름은 홈팀 울산이 가져갔다. 울산은 전반 5분 미드필더 고창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다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홈 승리의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전반 28분 서울 하대성이 현영민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시키며 상대 골 네트를 갈랐다.
후반 들어 경기는 울산 김동진의 퇴장으로 서울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후반 24분 울산 이재성의 발을 맞고 나온 공을 서울 최태욱이 왼발로 차 넣어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7위 수원 삼성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한편 창원에서 끝난 경남 FC와 강원 FC의 경기는 두 팀이 한 골씩을 주고받아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