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시즌 첫 골… 박지성 결장 맨유 무승부

입력 2010-10-17 18:00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첫 골을 작렬시켰다.

이청용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정규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골로 이청용은 이번 시즌 1골 2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이청용은 전반 22분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미드필드에서 잡은 후 전방의 케빈 데이비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파브리스 무암바에게 찔러준 볼이 수비수의 발에 맞고 흘러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연결시켜 스토크 시티의 골 네트를 갈랐다.

스토크 시티는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인간 투석기’ 로리 델랍이 골로 연결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 때 교체된 이반 클라스니치가 골대 정면에서 그림 같은 시저스 킥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이날 박지성이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홈경기에서 파트리스 에브라의 자책골 등 불운이 겹치며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