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 돔구장 건설 제동… 야구계 “약속지켜라” 반발

입력 2010-10-17 17:59

서울시의회가 고척동 돔구장 건설 계획에 제동을 건 것과 관련해 야구계가 집단 반발하고 있다.

대한야구협회(KBA)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 등 야구 단체는 17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모든 야구인과 야구단체, 야구팬의 희망이자 숙원사업인 고척동 돔구장을 약속대로 예정에 맞춰 건립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13일 201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한강예술섬건립안, 남산곤돌라 설치안 등과 함께 서남권 행복타운과 돔구장 신축안을 부결시켰다.

신축안이 부결되자 야구계를 중심으로 2012년 초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신축안을 부결시킨 것은 잘못이라는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7월 서울시와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고척동 돔구장에서 개최하기로 승인 받은 상태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져 대외적인 이미지 손상 문제도 제기된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