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 “승부는 3쿼터부터”… KT전 서장훈 활약 홈 개막전 역전승
입력 2010-10-17 22:17
인천 전자랜드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작성하며 팀 13연패에서도 탈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전자랜드는 17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서장훈(18점 12리바운드)과 문태종(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으로 70대 60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에 KT의 속공에 밀리며 2쿼터까지 29-39로 뒤졌다. 하지만 3쿼터부터 문태종과 허버트 힐, 서장훈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대역전의 신호탄을 알렸다. 허버트 힐이 연속 10득점을 쏟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전자랜드는 결국 3쿼터 종료 3분44초전 문태종의 레이업슛이 성공하면서 45-43으로 경기를 역전시켰고, 53-4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문태종의 연속 슛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결국 10점차로 승리했다.
대구 오리온스는 이동준의 활약을 앞세워 안양 인삼공사를 꺾고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는 인삼공사와의 경기서 이동준의 활약에 힘입어 67대 54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2연패했다.
서울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90대 78로 이겨 1패 뒤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모비스에서 올해 SK로 이적한 김효범은 친정팀을 상대로 3점 슛 네 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는 등 21점을 넣었다. 원주 동부는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68대 55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동부의 간판 김주성은 19점에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서울 삼성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주 KCC를 90대 88로 누르며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렸다. 우승후보 KCC는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