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생산 전용공장 준공… 年 1000억원어치 생산

입력 2010-10-17 17:37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이 최근 경기도 안성에 한국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KGMP)을 충족하는 항암제 생산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일동제약은 이 공장(사진)이 국내 유일의 독립 항암제 생산 시설로, 바이알 세척에서 포장까지 한꺼번에 이뤄지는 자동화시스템과 오염 위험을 원천 봉쇄한 랍스(RABS)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완비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연간 1000억원어치의 항암제 생산 능력을 보유한 이 공장은 공장 내 차압과 온도, 습도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BMS시스템(Building Management System), 자동화 창고 등의 첨단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일동제약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 생산 항암제의 해외 수출 및 위탁 생산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EU)과 일본 GMP를 취득해,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에 편중돼 있는 자사 의약품 수출 시장을 일본과 유럽은 물론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유럽과 일본의 일부 제약사 관계자들이 잇달아 새 공장을 시찰하는 등 큰 관심을 보여 곧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