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감리교협회 亞 지역회장에 이원재 기감 선교국 총무 선출
입력 2010-10-17 18:17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이원재(사진) 선교국 총무가 세계감리교협의회(WMC) 아시아 지역 회장(Presidium)에 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총무는 최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WMC 본부에서 열린 임원회 및 공천위원회 회의의 5개 대륙별 회장단 선거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회장으로 뽑혔다. 16명 후보 중 최다 득표(총 18표 중 17표)를 했다고 한다. 이 총무는 앞서 지난해 9월 WMC 총회 실행부위원회에서 공천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기감 소속으로는 김선도·신경하 전 감독회장 등이 아시아 회장으로 활동했었다.
박종천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는 WMC 8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하나인 신학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선됐다. 기감은 “한국 감리교회가 2006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 이후 WMC 내에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WMC 지휘부도 대거 교체됐다. 전체 의장(Chairperson)에는 현 부의장인 브라질의 P 로크만 감독이, 부의장에는 미국의 S 데이비스 감독이 선임됐다. 이들은 내년 8월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WMC 20차 총회의 인준을 거쳐 2016년까지 5년간 직무를 수행한다. 한편 지난 10년간 WMC 실무를 총괄했던 조지 프리맨 총무가 내년 총회까지만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후임 총무 인선위원회도 구성됐다. 현 의장과 차기 의장, 임원 2명, 공천위원 2명 등 모두 6명으로 이뤄졌는데, 이 총무는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위원회에 포함됐다. 위원회는 내년 1월 15일까지 세계 각 회원 교회로부터 후보 접수를 받아 3월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한 뒤 최종 후보를 선발, WMC 총회에 추천하게 된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