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강렬한 눈빛 속 인간의 내면… 갤러리 진선의 박대조 ‘염원’ 展
입력 2010-10-17 17:28
인물들의 눈동자를 보라. 뭔가 염원하는 눈빛이 강렬하다. 서울 팔판동 갤러리 진선에서 31일까지 개인전을 여는 박대조의 작품은 독특한 작업과 강한 이미지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식품공학을 전공한 작가는 뒤늦게 한국화를 배웠다. 수묵과 채색으로 산수와 풍경을 그리다가 석판 작업을 거쳐 지금은 사진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작업을 시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네팔 여행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을 클로즈업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라이트 박스에 사진을 놓고 렌티큘러를 이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이도록 하는 기법이 이색적이다. 최근 한국작가로는 처음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에 작품이 소장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감성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02-723-334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