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청소년 하모니에 갈채… 인천대교 ‘화합의 축제’ 성황
입력 2010-10-15 18:24
인천대교 개통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본보와 ‘나눔과 평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유엔의 날 인천대교 장애인 대축제’가 15일 인천 운남동 인천대교 기념관 일대에서 장애인 500여명을 포함,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됐다.
개막식에서 김수홍 인천대교㈜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천대교 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장애인 예술가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면서 “인천대교가 국민들의 자랑이 되고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이효자 국립특수교육원장, 신동근 인천시 정무부시장, 스웨덴 국립현대미술관 마리아 토브 큐레이터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체장애 1급 50대 장애여성에게 핸드사이클 1대를 기증했다.
재능대학 음악계열 학생들이 재능나눔 연주회를 펼쳤고 장애인 보컬 ‘희망새’도 열정적으로 노래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앞서 식전 행사에서는 인천혜광학교 시각장애 학생 27명이 2014년 아시아 경기대회 때 연주할 오케스트라 곡을 미리 선보여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개막일에 이어 16일 오전 10시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1층 대강당에서 본보가 주최하는 장애인문화복지 국제 세미나가 열린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인천 운서동 영마루공원을 출발해 인천대교 기념관 사이 구간에서 자전거 대행진이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핸드사이클 선수단과 인천공항고 학생 등이 대거 참여해 영종도 남측해안도로를 따라 질주하게 된다.
신동근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인천대교 개통 1주년을 기념해 장애인 관련 축제를 개최한 것은 참으로 의의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이들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인천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천대교기념관 일대에 마련된 바자회에서는 장애인들이 A4용지와 야광비누로 만든 꽃, 함께걷는길벗회의 지적장애인들이 만든 매실원액과 된장 등이 진열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