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김지미씨 4번째로 헌액

입력 2010-10-15 18:01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70)씨가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15일 영화인 복지재단은 “오는 20일 경기 남양주 조안면 삼봉리 종합촬영소에서 김씨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예의 전당에는 ‘김지미관’이 설치되며, 이곳에는 김씨의 흉상, 그가 출연한 영화의 포스터, 김씨가 일생 동안 받은 상패 및 훈장, 영화 속에서 사용했던 소품 등이 전시된다. 정진우 영화인복지재단 이사장은 “김지미씨가 오랫동안 최고의 인기 배우로 활동하면서 한국 영화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1957년 ‘황혼열차’로 데뷔, ‘토지’(74)·‘명자 아키코 쏘냐’(92) 등 7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백상예술대상 연기상 등을 수상한 한국의 대표적인 여배우다.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화인은 고 신상옥(위대한 영화인)·유현목 감독(위대한 영화감독)과 배우 황정순(위대한 여배우)씨에 이어 이번이 4번째로, 김씨의 타이틀은 ‘화려한 여배우’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