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순익 2651억… 52%↑

입력 2010-10-15 18:09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이 265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2.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발표는 은행권 가운데 첫 3분기 실적 공개다. 하나금융은 올 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이 7398억원으로 연간 순이익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기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일회성 대손충당금 적립 요인이 사라지면서 대손충당금이 111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6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총 자산은 200조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조원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전 분기보다 0.16% 포인트 떨어진 2.1%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 1)비율은 각각 12.22%와 8.93%로 전 분기보다 소폭 올랐다.

주력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266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9.3%(992억원) 증가했다. 다만 연체율은 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0.13% 포인트 오른 0.7%였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