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담 편지’ 작성 시기와 방법… 임신 3개월 전부터 써 태아에게 꼭 들려줘라
입력 2010-10-15 17:33
태와와 얘기를 나누는 태담이 효과적인 태교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태담을 글로 쓰는 편지는 엄마의 감각을 모두 동원해 아기에게 마음을 전달하기 때문에 태담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성애병원 산부인과 박종두 과장의 주장이다. 박 과장의 도움말로 태담편지 쓰는 방법을 알아본다.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 언제 시작하든 상관은 없지만 외부의 자극을 기억하기 시작하는 임신 3개월 이전부터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계획임신을 한다면 임신을 논의한 그 사실부터 써도 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얘기다.
어떤 얘기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들이 많은데, 엄마 아빠가 태아의 존재에 대해 감사하고 있으며, 사랑하고 있다는 내용이면 된다. 문체는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분명한 말투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 부정적인 문장보다는 긍정적인 문장으로 쓰도록 한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태산 같지만 도저히 편지가 안 써진다고 하소연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정 그럴 땐 좋은 글을 베껴도 된다. 성경, 맥아더 장군의 ‘자녀를 위한 기도문’ 등 훌륭한 덕담을 베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직접 쓴 편지나 좋은 글을 베낀 다음 그에 알맞은 그림을 직접 그리거나 예쁜 그림 또는 사진을 붙이는 것도 좋다. 시각 태교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태담 편지를 쓴 다음에는 반드시 태아에게 들려주도록 한다. 편지를 읽기 전에 배를 어루만지거나 톡톡 두드려서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것이 좋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