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네 마음을 지키라

입력 2010-10-15 17:30


찬송: ‘허락하신 새 땅에’ 347장(통 382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잠언 4장 23절

말씀: 한 선비가 밤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날씨는 무척 더웠고 길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어두워졌습니다. 그는 한 동굴을 발견하고 그 속으로 들어가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몹시 목이 말라서 무의식적으로 주위를 더듬다 보니 옆에 바가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혹시 했더니 요행히도 바가지 안에 물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선비는 너무 기뻐서 그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너무 시원하고 맛있는 물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선비는 옆에 놓여진 물바가지를 보는 순간 기절초풍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빗물이 담겨진 해골 바가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배를 움켜잡고 먹은 것을 다 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일을 겪고 난 선비는 아주 귀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모든 것이 마음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행복과 불행도 마음 먹기 나름이요, 미움과 사랑도 마음 먹기 나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마음을 잘 지키고 다스리라고 권면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그러면 이제 우리의 마음을 무엇으로부터 지켜야 할까요? 첫째, 악한 생각으로부터 지켜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19절 이하에서 악한 생각을 이렇게 열거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악한 생각은 선한 생각을 몰아내고 심령을 오염시키고 더럽힙니다. 악하고 음란한 생각이 우리의 마음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둘째, 부정적인 생각에서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파괴적이고 비관적인 생각들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 나는 인생의 낙오자요 쓰레기라는 생각이 틈타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셋째, 복수하고 싶은 생각에서 내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내 마음에 복수의 불꽃이 인다면 그것은 상대를 태우기 전에 자신을 먼저 불태우고 말 것입니다. 용서와 사랑, 그리고 용납만이 내 마음의 평화와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성경은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친히 원수 갚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평화로 채웁시다. 선한 생각과 믿음의 생각으로 마음을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언 16:32)

기도: 하나님, 우리 마음이 긍정적인 생각과 믿음의 생각으로 충만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주장하셔서 헛되고 어리석은 생각들이 틈타지 못하도록 지켜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