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표팀, 北에 0대2 패… 결승행 좌절

입력 2010-10-15 00:26

19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에 져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중국 산둥성 쯔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전후반 1골씩을 내주며 북한에 0대 2로 졌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내년 7월 콜롬비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해 5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북한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 0으로 제압한 호주와 오는 17일 2006년 인도 대회 이후 4년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놓고 다툰다. 호주는 한국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어 0대 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팀이다.

이 대회 최다 우승국(11회)인 한국은 2004년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6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나섰지만 앞선 4경기서 단 1실점(7득점)만 한 북한의 철벽 수비벽을 뚫지 못해 결승문턱에서 좌절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