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계, 지상파 광고 재전송 중단 방침 일단 철회
입력 2010-10-14 21:08
지상파 프로그램 재전송 문제를 둘러싸고 지상파 업계와 갈등을 빚어온 케이블TV 업계가 지상파 광고 재전송 중단 방침을 일단 철회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케이블 TV 업계가 상호 성실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지상파 재전송 문제를 해결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블 업계는 15일 오전 10시로 예고했던 지상파 광고 재전송 중단에 돌입하지 않기로 했다. 지상파 업계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일부를 대상으로 제기한 형사소송을 취하키로 했다.
방통위는 또 지상파와 케이블 양측이 방통위 중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양측은 방통위 중재 하에 법적 분쟁 이후 중단됐던 재전송 관련 협상을 연내 시한을 두고 재개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와 별도로 방통위 실무진과 지상파, 케이블 양측이 추천하는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제도개선 전담반을 구성해 내년 1월말까지 지상파 프로그램 재전송과 관려된 제도개선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