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한글자판 남북통일 하자” 한나라당, 中 한글공정 맞서 추진키로

한나라당이 휴대전화 한글자판의 남북통일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은 중국의 조선족, 나아가 남북 간 한글자판의 통일을 추진하는 데 국가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중국이 한글 입력방식의 국제표준을 마련 중이라는 게 사실이면 한글 종주국으로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한글자판 표준화를 강력히 추진해 성사시켜야 하고 업계도 이해관계를 떠나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총장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한글자판을 대한민국이 주도해 통일시킬 수 있도록 직접 움직이겠다”며 “북한에 휴대전화가 18만대 보급돼 있는데 한글 입력방식을 확인해보고 한글자판의 남북통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이날 지식경제부 및 기술표준원 관계자들과 1차 점검회의를 가졌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